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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같은 구닥다리 물건 요즘 누가 쓰냐?

말 그대로 CD는 굉장히 구식이다.요새는 디지털 스트리밍도 192kHz 샘플링레이트를 지원하는 마당에CD는 여전히 44.1kHz / 16bit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그리고 공간 차지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다. 당장에 요새 국룰 1테라 SSD안에 CD 1500장 분량을 넣고도 남는다.심지어 CD는 생산도 소비도 굉장히 불편하다.생산자는 업체를 통해 대량 생산을 해야하고, 소비자는 별도의 ODD 입력장치가 필요하다.애초에 디지털 스트리밍이라는 최고로 간단하고 좋은 시스템이 있다.생산 및 구매를 건너뛰고 그냥 방구석에서 서비스 정기 구독하고 딸깍하면원하는 노래들을 고음질로 들을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세계 최대의 동인 음악 즉매회인 M3를 가보면 열에 아홉, 아니 백에 구십구는 CD를 판매하고 있다...

잡생각 2024.10.03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생각

작곡을 하면서 늘 마음에 담아두는 몇 가지 생각들이 있다.이게 스타일인지 철학인지 두 단어가 이 상황에선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어쨌든... 곡을 쓰면서 들었을 때 스토리가 떠오르는 하나의 이야기 같은 음악이 정말 좋다고 생각을 하고,그게 아니더라도 눈을 감고 들을 때 눈꺼풀로 가려진 새카만 도화지 위에 심상이 또렷하게 그려지는 곡이 좋은 노래라고 항상 생각하고 작곡을 하고 있다.가사라는 언어가 이런 이미지를 극대화 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기는 한다만, 언제나 보컬을 부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또 내가 그려낸 이미지에 보컬의 자리가 없을때도 있다.멜로디의 음색과 분위기, 드럼의 사운드와 그루브, FX들로 이미 이미지를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피아노를 쓸 때 리버브..

잡생각 2024.10.01

Earendel feat.neur6sia

나는 아주 어렸을 적 부터 리듬게임에 흥미가 깊었다.초등학생때는 엔젤 오투잼도 하고, 탭소닉도 하다가, 사이터스로 본격적인 리듬게이머가 되었다.그리고 중학생 때 내 인생을 바꾸게 된 게임이 있는데, 영화관 오락실에서 시작한 펌프 잇 업이 그것이다. 펌프를 접했을 때 즈음부터 DAW를 통해 전자음악 작곡을 시작했었다.멤메님의 차이니즈 레스토랑, 엠투유님의 네메시스 등을 들으면서 나도 저런 곡들을 써서 리듬게임에 곡이 수록되었으면~하고 생각을 매일매일 했었고, 검색을 통해 FL 스튜디오를 알게되어서 무언가 계속 써내려갔던 것 같다. 그러다 펌프에서 2017년, 작곡을 시작한 지 1년 즈음에 처음으로 공모전을 열게 되어서 이건 기회다! 하면서 곡을 냈지만 예상할 수 있듯이 바로 예선에서 광탈을 했었다...그 ..

이모저모 2024.09.27

Plastic Heart (/w Abel)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작업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어떤 것일까?가장 흥행한 작품일수도 있고,가장 의미있는 작품일수도 있지만,역시 나한테는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군대에서 갓 상병을 달고 휴가를 나왔다.그 안에서 얼마나 할 것이 없었는가, 머리속으로 엄청 작곡을 해왔었다.그 중 하나 꼭 해보고 싶었던 아이디어가 하드킥을 저지클럽 리듬으로 배치시키고,그 위에 귀엽고 퓨쳐퓨쳐한 리드를 배치시켜보자! 였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작업에 들어갔다.그렇게 평소 서로의 WIP을 주고받던 아벨에게 16마디짜리 작업본을 던져봤더니이 아이디어를 디벨롭시켜서 이번 BOF에 나가보자 제의를 받았다.그게 지옥문일줄은 몰랐지...  그렇게 처음 작업을 시작했..

이모저모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