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5

이 친구는 누구인가

군대를 마치고 사회에 나와서, 입대 전에 앨범을 만들었던 기억이 났다.그때는 디지털 릴리즈로만 진행해서 아쉬운 점이 남았는데,직장으로 복직하기 전 완전 날백수 기간이 한 달 반 정도 있어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고복직 후에도 차근차근 준비하면 일러스타 페스에 맞춰서 앨범 생산이 가능하겠다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만든다면 역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줬던 망고빙수를 릴리즈 해 보고 싶어졌다.그렇지만, 망고빙수로는 부족할 것 같아 다른 곡을 앞세워서 릴리즈를 결정, 그동안 구상했던 여러 곡들과멋진 리믹스 2곡을 포함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앨범아트.내가 이미지 편집으로 가능한 건 도형을 짜맞추는 것뿐, 그림을 그리기엔 초등학생 수준밖에 안 되기에...그러다 문득 평소에 정말 좋아하는 그림체를 ..

이모저모 2024.10.23

Rule 1: We don't take ANY responsibility about overdosing magical word "OMG"!

2022년 초, 예전부터 눈길을 끌던 커뮤니티에서 자유 참가 컴필레이션이 열렸다.컴필레이션 주제는 "매운맛". 평소에 리듬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로써 이건 못참지~하면서 참가했다.매운맛하면 어떤 음악을 지칭하는가? 당신이 생각하는 매운맛은 어떤 것인가?그에 대한 답으로 다른 참가자들은 티어아웃, 개버, 하드스타일 등의 답을 내놓았는데,나의 경우에는 한 가지 장르가 생각이 났다, 바로 스피드코어.2010년대 초~중반에 리듬게임을 했다면 다들 알 만한 곡이 있을 것이다. Big Black.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이런 음악이 있구나 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점차 자라오면서 kobaryo, m1dy등의 작곡가의 곡들을 좋아하게 되어 이 곡을 만들었다. 곡의 전체적인 컨셉은 oh my god이라는 샘플링을 등장시킬..

이모저모 2024.10.10

Strange Girl

올해 초, 눈이 내리는 겨울날.뒹굴거리면서 침대위에서 할 게 너무 없어서 밖에 나가 밤하늘을 보고 있었다.그러다 문득, 만약 정규앨범을 낸다면 어떤 컨셉을 잡고 곡을 써볼까.역시 내가 좋아하고 표현하고 싶은 게 맞지 않을까?지금 당장 보고 있는 밤하늘, 우주, 별.역시 이 컨셉이 좋겠다 하면서 계단을 오르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스케치했었다.   처음 구상했던 곡의 컨셉은 외계인, 우지코님의 Twinklestar를 평소에 너무 좋아했었다.컷오프 패드와 공간감 넘치는 플럭을 제시하며 시작되는 인트로는 여기서 영감을 받았다.몽환적이면서 넓은, 그야말로 우주에 걸맞는 사운드.일단 이렇게 바닥을 깔고 메인 멜로디를 제시하면서 곡이 이렇게 진행될거야~알려준다.   드랍때는 역시 사운드에서 짐작했듯이 퓨처베..

이모저모 2024.10.04

Earendel feat.neur6sia

나는 아주 어렸을 적 부터 리듬게임에 흥미가 깊었다.초등학생때는 엔젤 오투잼도 하고, 탭소닉도 하다가, 사이터스로 본격적인 리듬게이머가 되었다.그리고 중학생 때 내 인생을 바꾸게 된 게임이 있는데, 영화관 오락실에서 시작한 펌프 잇 업이 그것이다. 펌프를 접했을 때 즈음부터 DAW를 통해 전자음악 작곡을 시작했었다.멤메님의 차이니즈 레스토랑, 엠투유님의 네메시스 등을 들으면서 나도 저런 곡들을 써서 리듬게임에 곡이 수록되었으면~하고 생각을 매일매일 했었고, 검색을 통해 FL 스튜디오를 알게되어서 무언가 계속 써내려갔던 것 같다. 그러다 펌프에서 2017년, 작곡을 시작한 지 1년 즈음에 처음으로 공모전을 열게 되어서 이건 기회다! 하면서 곡을 냈지만 예상할 수 있듯이 바로 예선에서 광탈을 했었다...그 ..

이모저모 2024.09.27

Plastic Heart (/w Abel)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작업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어떤 것일까?가장 흥행한 작품일수도 있고,가장 의미있는 작품일수도 있지만,역시 나한테는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군대에서 갓 상병을 달고 휴가를 나왔다.그 안에서 얼마나 할 것이 없었는가, 머리속으로 엄청 작곡을 해왔었다.그 중 하나 꼭 해보고 싶었던 아이디어가 하드킥을 저지클럽 리듬으로 배치시키고,그 위에 귀엽고 퓨쳐퓨쳐한 리드를 배치시켜보자! 였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작업에 들어갔다.그렇게 평소 서로의 WIP을 주고받던 아벨에게 16마디짜리 작업본을 던져봤더니이 아이디어를 디벨롭시켜서 이번 BOF에 나가보자 제의를 받았다.그게 지옥문일줄은 몰랐지...  그렇게 처음 작업을 시작했..

이모저모 2024.09.26